일터이야기 6월 일상사연 - 노정애님(교회 권사, 유아 돌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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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5-31 09:15본문
* 일상사연 코너는 폴 스티븐스가 제안한 인터뷰 질문에 기초해서,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1.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 국가(여성가족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아이 돌보미로 일하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하기 위해 그 동안 어떤 과정을 거쳐오셨나요?
- 어릴 때부터 아기를 좋아해서 아이를 돌본 경험이 많았습니다(이웃 아기, 조카들).
돌볼 때 아기들이 무척 편안해 하고 즐거워 하는 걸 보면 은사가 있는것 같습니다.
돌보미라는 직업이 있다는 정보를 지인으로 부터 듣고 이 일을 한지도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3. 평범한 하루 일과를 기술해주세요.
오전 6시경에 기상
06:00~07:30 냥이들 식사와 배변통 청소하기 집안일 하기
07:30~09:00 수영장 다녀오기. 냥이 간식 주기
09:20~10:30 청소하고 출근 준비
11:00~21:00 업무 (아이 돌봄)
21:00~21:30 길냥이 밥주기
21:40~집안정리 이후 자유시간
12시 이후 취침
4. 일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 즐거움: 아기로 인해 하루에 수도 없이 함께 웃을수 있고, 아기가 좋아해 줄때. 또 아기의 부모와 좋은 관계가 형성될때 보람을 느낍니다.
어려움: 지금까지는 감사하게도 불상사가 없었지만, 아무리 잘 돌본다고해도 언제 일어날지 모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항상 눈을 떼지않고 신경을 집중해야합니다.
가끔씩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체력적으로 아이를 떨어뜨리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5. 당신이 가진 신앙은 일과(日課, daily work)와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나 어려움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예) 구체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태도나 방식, 일터에서의 인간관계 등에 있어서 신앙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습니까?
- 아기를 좋아하지만 아기를 돌보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기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데 이 아기의 성격 형성에 내가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생각 할때면 나의 행동에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가끔 짜증나고 느슨해 질때는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그러면서 스스로를 다독여도 봅니다.
6. 교회/신앙 공동체가 일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끼친 영향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어떤 영향인지,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쳤는지.
- 우리 교회는 젊습니다(연령, 사고력) 어떤 일에 대해서는 자기 주장도 강합니다. 그러나 그 강함이 교만이 아니라 신앙적으로 수긍이 가는 바른 주장이기 때문에 배울점이 많습니다.
또한 가지고 있는것(재력, 학력, 명예)에 대해 자랑하지 않습니다 그런것들로 가진것이 별로 없는 나를 기죽이지 않습니다.
배려하고 주변을 섬기는 지체들을 보면 기특하고 감사합니다 이 모든게 신앙이 주는 힘 이라고 생각합니다.
7. 위의 여섯가지 질문에 답하며 떠오른 생각이나 개인적 느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 Seidman(2006)이 제시한 심층면접의 구조(생애사적 질문/현재의 경험/의미에 대한 숙고)를 참조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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