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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이야기 일상에서의 작은 말씀나눔-1월 웹소식지 실행위원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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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7,706 회
작성일 09-01-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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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의 작은 말씀나눔>

                                                                                         구덕모 실행위원(대구)


*"예수께서 열두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요6:67-68)


회사분들의 출근이 좀 빠른 편이라, 그리고 일찍 출근하는 것에 대한 묘한 경쟁심(^^)이 있는 편이라, 팀미팅전 1시간가량의 개인시간을 갖는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니 집에서 가질 수 있는 개인시간이란 이미 사치가 되어 버린 생활속에서 가지는 조용한 시간이 내게는 큰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된다.


학생때 선교단체가 나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이 바로 이러한 말씀으로 하루를 여는 습관이 아닐까? 아침에 일어나면 누구라고 할것도 없이 성경을 펴서 QT를 하던 그 습관은 진짜 젊을 때 반드시 배워야할 성공하는 그리스도인의 습관일 것이다. 캠퍼스에서는 일상적이였던 이 습관도 직장을 다니고, 하루하루 실적과 마감을 위해 뛰어다니면서, 또 믿지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넌크리스천적인 사무실에서 성경을 펴고 묵상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였다. 그러나 그러한 삶이 반복될수록 내안에 생명이 죽어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것이다. 수많은 크고 작은 결정이 내려져야 하고, 또 그러한 판단이 당장 가족의 안전과 삶의 여유를 결정하고, 또 내 사랑하는 공동체에 대한 기부액(*^^*)을 결정하는 일상에서,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기준을 말씀해주시는 그 음성을 듣지 못할때 나는 얼마나 제멋대로인 삶을 살아가는지...

 

주님, 2009년 올해 다른 것은 다 실패하더라도, 주의 영생의 말씀안에 거하기를 사모하는 자가 되도록 하소서. 비록 매일매일 이러한 조용한 시간을 충실히 가지지 못한다 할지라도, 또다시 주의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주께 나아오는 일상성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것이요 내게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요6:37)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또 공동체를 통해 과거를 돌아보면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의 기억은 '오락실에 간 죄때문에 옷이 벗겨져서 집에서 쫓겨난 사건'이였다. 이러한 경험들은 내게 큰 부끄러움으로 다가왔었고,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을 심어주었던 것같다. 고등학생이 되어 교회를 다니면서도 마찬가지였던것같다. 교회사람들안에서도 얼마나 많이 부끄러웠던지.. 그러나 내 인생 최고의 만남은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자가 없도다"(롬8:39)를 알게해주신 하나님과의 만남이였다. 내 부끄러움을 대신해서 발가벗겨져 십자가에서 대신 죽어주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발가벗져겨 집에서 쫓겨났던 내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그분만은 알아주시고 위로해주시는 것이 느껴져서 어둡던 청소년기를 기쁨과 행복함으로 보낼 수 있었던 것같다.

 

그러나, 캠퍼스를 떠나 직장에 오면서 또다시 이러한 부끄러움과 두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 평생 목회자를 꿈꾸던 내가 멘토 목사님의 협박아닌 협박(^^ 지금은 굉장히 감사해하고 있습니다..)에 의해 성도들의 삶의 현장으로 가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직장, 그것도 사람을 만나 세일즈하는 일을 하면서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밀려왔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전화를 받던 입장에서 전화해야하는 입장으로, 환영받는 입장에서 이제는 환영해야하는 입장으로, 그리고 영적인 이야기를 해주던 입장에서 이제는 돈과 가정과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야하는 입장이 되었다는 것이 또다른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가져왔다. 아침마다 아내에게 '잘갔다 올께'하며 집을 나서서는 세상한가운데 혼자 내버려진듯한 외로움에 절망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그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절실히 느껴지는게 아닌가? 후배들에게 학생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동행과 가르치던 자에서 이제는 그 주님의 사랑과 동행을 절실히 갈급해하고 경험하는 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주님, 2009년 올한해 다른 것은 주시지 않더라도,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시는 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충만과 동행하심만은 누리도록 해주소서! 이 안에 거하며 주님의 그 부드러운 음성안에만 거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한화금융네트워크 자산관리사 학사 4년차 구덕모> 150일된 아들(재희:기쁨을 심는 아이)의 아빠이고, 하루종일 아이와 씨름하면서 상담학박사를 꿈꾸며 공부하는 아내(김영미) 의 남편으로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회사 1,700명중에서 16등을 했습니다. 이것이 다 주께서 주신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많이 기도해주세요. 외로움과 두려움속에 있는 분들 계시다면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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