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여는 사연 > 여는 사연

과거 같으면 남부지방에 주로 머물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서 왔다 갔다 했다고 합니다. 뜨거운 공기와 차가운 공기가 머무는 바람에 그렇게 많은 비가 하루가 멀다 하고 중부지방에 내리는 데 남부지방은 연일 불볕더위이니 한반도 땅이 엄청 넓은 것 같다고들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부산의 날씨가 만만치 않네요. 마음만 먹으면 지천에 깔린 해수욕장 가면 될 것 같지만 아시다시피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가까이 있다고 자주 가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언제 바닷물에 다리라도 담궈봐야 할 텐데 말입니다.

연구소는 7월과 8월은 방학체제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기존의 엘비스클럽이나 ETT와 같은 주중 프로그램은 휴강하고 각종 수련회나 훈련에서 부탁받은 강의를 진행하거나 캠퍼스 대학생들을 연구소 사역과 연결시키려는 의도와 함께 책 읽는 기쁨을 선사하는 “식객(食客)”과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몇 번의 식객 프로그램 중에서 이번 식객이 단연 호응도가 좋습니다. 심지어 같은 형식의 모임을 서울, 창원, 진주 등에서 시도하겠다 하거나 이미 시도한 사례들도 있어 연구소의 연구원들도 상당히 고무되어 있습니다.

8월에도 영남지역 그리스도인 제학문연구자모임인 <탐구공간 뜰>과 함께 “변방의 북소리”라는 세미나를 진행합니다. 이것 역시 대학원 이상 연구자들과 함께 때로는 일상이란 주제를 중심에 두거나 아니면 주변에 두면서 연구자들을 자극하는 동시에 연구소도 자극을 받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연구 주제를 나누는 동시에 최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진격의 거인>을 보는 제학문의 시선”을 다루고자 합니다. 자세한 것은 광고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월 1일부터 3일까지 연구소는 하반기 사역을 위한 리트릿 전략회의를 위해 지리산과 함양일대를 다녀왔습니다. 지리산이라는 환경 때문인지 연구원들이 심신의 회복을 많이 경험하고 그 덕분에 회의도 깔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하반기 중요일정인 “일상생활사역주간”의 주제어도 그동안 정체되어 있었는 데 “성령충만, 일상이 되다”로 쉽게 확정되었고, 12월 15일 16일에 있을 <미션얼컨퍼런스 2013>에 대한 논의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잘 먹고 잘 쉬고 돌아오는 길에는 합천, 거제등지를 방문하여 하반기 사역을 위해 정초를 놓는 만남들을 가지기도 하였습니다. 모쪼록 연구소 사역이 한 방향 정렬되어 하반기 사역이 잘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통권 제11호 연구지의 원고가 8월 중순경에 모아질 예정입니다. 이번 주제는 일상생활사역주간의 주제이자 2013년 한해를 관통하는 주제인 “성령충만, 일상이 되다”입니다. 성령충만을 종교적인 상황, 비상한 상황에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데 성령의 사역과 성령충만이 어떻게 우리의 일상의 삶과 연결되어야 할지에 대해 몇 분의 연구자들께서 좋은 글을 써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원고모집과 편집 등이 8월내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더불어 연구지 제작을 위한 전반기의 모금을 기억하시겠지만 여전히 부족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와 협조 부탁드립니다.

더운 여름 날씨에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원한 생수 같은, 한 그릇 빙수 같은 사역 감당하도록 저희도 애쓰겠습니다.

1391 일 삶 구원 지성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