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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량연구소 온라인 ELBiS Club 시편 4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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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1391 댓글 0건 조회 69회 작성일 20-10-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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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ELBiS Club 시편 4편 요약 20201023

시편4편은 1절의 짧은 탄원기도를 볼때는 disorientation 시편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전반적으로 인생의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3-5절)와 여전한 곤궁 속에 있으나 확신과 평안으로 시를 마무리(6-8절)한다는 점에서 orientation과 reorientation 이 모두 존재하는 시편입니다.

이 시편의 화자(표제에는 다윗의 노래라고 되어 있음)는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탄원하고 고백(A-1절, A’-6절하반절-8절)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다수의 사람들의 잘못된 삶의 방향에 대한 통렬한 지적과 함께 충고(2절-6절상반절)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충고의 중간부분인 3절에서 5절은 타인을 향한 이야기이면서도 어떤 의미에서는 자기 자신을 향한 확인과 다짐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주님께 헌신하는 사람을 각별히 돌보심을 기억하여라. 주님께서는 내가 부르짖을 때에 들어 주신다. 너희는 분노하여도 죄짓지 말아라, 잠자리에 누워 마음깊이 반성하면서 눈물을 흘려라. 올바른 제사를 드리고 주님을 의지하여라(3-5절).” 이 대목에서 우리는 시인인 화자에 대해 미루어 짐작합니다. 그는 주님께 헌신하는 사람이며 그 가운데 모종의 분노가 있는 데 그것 때문에 주님께 부르짖으며 늘 잠자리에 들어가 삶을 반추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무엇이 화자를 이렇게 하도록, 이렇게 말하도록 만드는 것이었을까요? 그것은 2절의 “너희 높은자들(새번역)” 때문입니다. 이들은 헛된 일을 좋아하며 거짓 신을 섬기는 데 그러면서 화자인 다윗왕의 영예(광)(honor)를 욕되게 하는 자들입니다. 또 6절에 의하면 그들도 “주님”을 부르고 기도하지만 “복”을 구하고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면서 불평하는 사람들입니다. 7절의 시인의 댓구적 고백 속에 그 정체가 더 분명히 드러나는 데 그 사람들은 그저 “햇곡식과 새포도주가 풍성할 때에 누리는 기쁨”에 우선적 관심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말하자면 물질적 풍요를 복으로 여기고 그것을 추구하면서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것보다 우선적으로 추구하여야 할 “주님의 환한 얼굴(6절)”“은혜(2절)”“주님께서 마음에 안겨주신 기쁨”을 우습게 여기고 욕되게 여기는 이들입니다.

시인은 이들 때문에 마음이 많이 상하여 하나님께 탄원합니다. “의로우신 나의 하나님, 내가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여 주십시오. 내가 곤궁에 빠졌을 때에, 나를 막다른 길목에서 벗어나게 해주십시오. 나에게 은혜를 베추시고, 나의 기도를 들어주십시오.” 시인은 몇 번이나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 주시는 분(1.3,6절)이시라는 것을 반복합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마저도 예수님이 말씀하시던 하나님 나라와 의를 오해하고 자신들이 추구하던 세속적 욕망에 맞추어 착각하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햇곡식과 새포도주”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시인도 그것의 기쁨을 알기 때문에 7절에서 그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선순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삶(1), 하나님의 각별히 돌보심을 기억하고 헌신하는 삶(3), 죄짓지 않고 늘 반추하며 묵상하는 삶(4), 주님을 의지하는 올바른 예배의 삶(5), 주님의 환한 얼굴을 비춰주시기를 구하는 삶(6), 주님이 마음에 심겨주시는 기쁨을 구하는 삶(7). 일상생활 속에서 주님 안에서만 평안하기를 구하는 삶(8)을 우선순위에 두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같이 믿고 기도한다는 사람들조차도 “영예를 욕되게 하”는 경우들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곤궁과 막다른 골목이라고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 시편 4편의 시인은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이 시를 음송하는 듯 합니다.

시편1편부터 “복”에 대한 언급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주목한다면 시편 4편의 “복”은 잘못된 복, 우선순위가 아닌 복을 구하는 삶을 반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날마다 우리의 일상생활가운데 마주치게 되는 선택의 문제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스스로를 돌아 봐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6절에서 “잠자리에 누워 마음깊이 반성하면서 눈물을 흘려라”라고 반추하는 삶을 권면합니다.

새번역은 시편3편을 “이른아침기도” 시편4편을 “저녁기도”라고 제목을 부쳤습니다. 시편 4편 8절은 이렇게 마무리 됩니다. “내가 편히 눕거나 잠드는 것도 주님께서 나를 평안히 쉬게 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시편 3편에서는 “내가 누어 곤하게 잠들어도 또다시 깨어나게 되는 것은, 주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6절)”라고 깰 때 이야기를 하기에 이른아침기도에 적절하다면 시편4편 6절과 8절은 잠들 때 무엇을 돌아보고 쉴 것인지를 이야기하기에 저녁기도에 적합한 것이라 아마 이런 제목을 부친 모양입니다.

매일의 삶에서 만나게 되는 물질주의와 세속적 욕망을 어떻게 헌신된 삶에 우선순위를 두고 반추하며 살것이지의 문제는 코로나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계속되는 문제의식일 것입니다. 시편4편은 우리의 일상생활, 먹고 입고 자고 일어나는 모든 순간에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할지를 노래로 들려 줍니다.

삶,일,구원 (3191) 지성근목사

(이상하게도 어제 성경공부 노트를 이 정리작업을 위해 찾다가 찾지 못해 사무실에 다시 왔다 갔다했고 결국 없어서 기억에 의존하였습니다. 사진도 찍어두지 못해서 사진을 첨부하지 못함을 양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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