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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6장 1절 6절 상반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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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100 회
작성일 22-09-1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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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am Mark 6:1-6(Messiah & The prophets rejected.) by Jay Hustle | Listen  online for free on SoundCloud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6장 1절 6절 상반절 220916

 

거부당하는 예수의 길

 

마가복음은 공간의 이동에 주목할 때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가복음 6장은 갈릴리 지방이긴 하지만 갈릴리 호숫가에서 사역하시던 예수님이 산지로 길을 떠나시고 제자들이 따르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길과 따름이라는 주제는 마가복음에 면면히 흐르는 주제이며 예수님의 운명과 제자들의 운명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고향 나사렛의 많은 사람들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일차적으로는 “놀라서” 스스로 혹은 서로 합당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어디에서 이런 모든 것을 얻었을까?”“이 사람에게 있는 지혜는 어떤 것일까?”“어떻게 그 손으로 이런 기적들을 일으킬까?(2절)” 이런 바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쉽게도 부정적입니다. 그들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라는 표현에서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가장인 요셉이 부재한 형편이 좋지 못한 집안, 그 동생들이 자신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는 사실 등 자신들의 감각, 경험, 선이해, 고정관념으로 이 질문을 대하고 결국 “예수를 달갑지 않게 여”깁니다(3절). 존경을 표하지 못하고(4절) 믿지 않습니다(6절). 아마 예수님의 형제와 누이들도 짐작하건대 3장 31절 이하에서 보듯이 여전히 고향사람들과 별반 다를 게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중에 동생 야고보와 같은 이의 변화가 나중에 있었다는 사실은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이런 반응에 대한 예수님의 모습은 우리의 주목을 끕니다. 당시 모든 이들이 알고 있었을 격언 혹은 속담인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라고 하심으로 고향사람들의 선입견에 문제를 제기하십니다. (사실 병행본문인 누가복음 4장 에는 훨씬 자세하게 예수님의 메시지와 갈등의 내용, 그리고 마지막 충돌의 장면들이 나옵니다.) 마가의 관심은 누가와 비교해 보면 매우 단순한 듯 합니다. 예수님도 몇몇 병자들 외에는 아무 기적도 행하실 수 없었다는 것, 그리고 고향사람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는 것에 강조가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예수님이 능력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고향사람들의 닫힌 마음이 예수님께 나아오지 못하게 한 것 때문에 찾아 오는 사람이 없어서라고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종교적인 한계, 고정관념 때문에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매우 단순한 이유, 어릴 때부터 알던 가문의 사람이라는 이유 때문에 예수님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존경하지 않고 믿지 않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제자들도 보고 놀랐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목수로 사는 일상적인 보잘 것 없는 삶, 가장으로서 충실한 삶을 사셨기에 예수를 보잘 것 없는 자로 보았던 이들은 하나님나라의 임재를 제대로 보지 못하였고 그들의 고정관념과 선입견으로 예수를 거부하고 영접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이 바로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 가운데 영접받지 못하거나(11절) 오히려 목숨을 잃을 위협까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헤롯의 세례요한 살해)로 연결하는 데 마가의 관심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알고 있어도 맞으면 아프다?!)”지만 그것에 굴하지 않으시고 원래 걸으시던 걸음, 하시던 일을 바로 다음 본문을 보면 지속하십니다. 어떤 의미에서 예수님이 걸어가시고 경험하셨던 것과 똑같은 걸음을 걷고 똑같은 경험을 하게 될 제자들을 이 사건을 통해 준비시키고 계신 셈입니다. “너희도 놀랄 수 있지만 굴하지 말고 반대를 예상하고 그 길을 걸으라.” 이런 상황가운데도 5절의 “몇몇 병자”들이 있고 이들은 고정관념을 넘어 겨자씨만한 작은 믿음을 통해 예수님을 경험했던 이들이라는 사실도 놓쳐서는 안될 것입니다.

 

오늘도 다양한 이유로 복음과 하나님 나라는 거부를 당하고 그래서 우리가 놀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을 따라 가는 제자들에게 역시 다양한 경험을 통해 미리 훈련하시고 마음을 준비시키십니다. 때로 우리의 일상적이고 보잘 것 없는 삶 때문에 세상은 선입견을 갖고 우리를 막 대하고 우리가 전하는 하나님나라를 보잘 것 없는 것으로 여기고 거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 보잘 것 없는 일은 없으며 하나님 나라는 이 일상적인 삶,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삶을 관통하여 우리 가운데 임재 하는 실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좋은 질문이 항상 좋은 답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은 고정관념, 선입견, 확증편향과 같은 것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께서 가신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 집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는 속담도 극복하는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야고보 사도가 바로 그 증거입니다.

 

삶,일,구원(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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