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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엘비스클럽 마가복음 6장 6절하반절 13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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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건 조회 717 회
작성일 22-09-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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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클럽 마가복음 6장 6절하반절 13절 220923

 

예수님처럼 제자들도...

 

나사렛 고향사람들에게 박대를 받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지만 예수님은 지금까지 하시던 일을 멈추지 않으십니다. 지금까지 “예수께서는 마을들을 두루 돌아다니시며 가르치셨(6b)”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신처럼 제자들도 똑같은 자세로, 똑 같은 일을 하도록 “부르”시고 “보내”십니다(7절). 열 두 제자를 부르셔서 파송 준비단계에서 해야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명하시고(8-9절) 또 둘씩 둘씩 “보내”신 곳에서 할 일을 조목 조목 말씀하십니다(10-11절).

 

통상적으로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과도하리만큼 준비해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예수님의 명령은 길을 떠나기를 준비할 때 과도하리만큼 갖추지 말라고 합니다(“말고”“말라”가 두절에 4회사용). 이것 역시 예수께서 지금까지 그렇게 하셨고 자신과 같은 태도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은 철저히 보내신 분을 신뢰하는 자세이며 동시에 보내신 분의 방식으로 의식주와 모든 필요를 채우신다는 것을 신뢰하는 태도입니다. 그 방식은 바로 다음 절인 10절에서 발견되는 머물게 될 “어느 집”입니다. 병행본문인 마태복음 10장과 누가복음 9장과 10장을 참고하면 이들은 평안을 비는 일에 합당한 평화의 사람들로 이들과의 관계와 그 관계의 네트웍을 통해 물질의 필요를 채우신다는 것을 신뢰해야 했습니다.

 

물론 이 환대의 사람들과의 관계와 그 네트웍을 통해 사역도 진행되었습니다(cf.눅10:8-9 “어느 고을에 들어가든지, 사람들이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에게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 그리고 거기에 있는 병자들을 고쳐주며 '하나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예수님이 그렇게 하신 것처럼 제자들도 같은 방식으로 사역해야 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바로 앞 문맥에서 자기 고향과 친척들에게서 달갑지 않게 여김을 받고 그들이 믿지 않아 기적도 거의 행하실 수 없었던 것처럼 제자들도 보냄받은 곳에서 사람들에게 영접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11절).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않거나, 너희의 말을 듣지 않거든 그 곳을 떠날 때에 너희의 발에 묻은 먼지를 떨어서, 그들을 고발할 증거물로 삼아라.” 발에 묻은 먼지를 떤다는 것은 그 사람들과 상관이 없다는 의미이며 마태복음 10장 15절 병행구절에 의하면 “고발할 증거물”은 심판날에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경험도 있었겠지만 12절과 13절에서 제자들은 예수께서 하셨던 회개의 선포(다음 문맥의 세례요한도 마찬가지)와 함께 예수님이 하나님나라가 가까이 온 것의 증거로 보여 주셨던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쳐 주는 일을 그대로 시행합니다. 둘씩 둘씩(단독이 아닌 공동체로 안전하게) 보냄받은 제자들은 그들에게 주셨던 “악한 귀신을 억누르는 권능(7절)으로 예수님이 하셨던 것과 똑같은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다음 문맥에 보는 것처럼 예수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오늘도 예수께서 사람들을 부르시고 보내십니다. 예수님과 같은 권능과 함께, 예수님과 같은 보내신 분을 신뢰하는 태도와, 관계와 네트웍을 통해 일어나는 사역의 방식을 보냄받은 자들에 주목하고 집중하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이 마가복음 본문은 미션얼교회 운동가들이 매우 자주 주목하고 묵상하는 본문인 마태복음 10장과 누가복음 9장, 10장과 병행되는 본문인데 마가의 강조는 예수처럼 제자들도 같은 길, 같은 걸음,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는 데 있는 듯 합니다. 우리도 예수의 제자로 예수님과 같은 길을 같은 태도와 같은 방식으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벅찬 감동이기도 하지만 벅찬 부담이기도 합니다 (다음 문맥인 세례요한의 죽음이 의미하는 바).

 

삶,일,구원 (3191) 지성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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